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지금 추세라면 확실히 진정국면”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확진자 감소 및 격리해제자 증가 등 추이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의 확진 환자도 병원 내 감염으로 보이고,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게 중요하다“며 ”관련자 격리만 잘 이뤄지면 메르스는 확실히 진압된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메르스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협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극히 일부에서 환자를 거부, 기피하거나 격리병원 지정시설을 반대하는 님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라가 어려울 때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인 타격을 우려하면서 정부에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간 지속될 경우에 올 성장률이 0.15%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당국은 선제적 금융정책 등 메르스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대응의 속도와 타이밍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14~19일) 일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오랜 준비 끝에 확정된 것이고, 양 정상간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나 메시지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결국 이것은 대통령 결심사항이고, 당에서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청의 협의가 실종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정청 연락은 긴밀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야당이 ‘성완종 리스트’ 관련 검찰의 수사가 미흡해 특검 도입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선 “성완종 리스트 관련한 특검은 처음부터 저희가 주장했다”며 “단, 국회법 안에 이는 특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