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재 직접적 치료약 없어 임산부 건강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임신부가 2차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재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의심되는 임신부를 감염 조사 중이며 최종 확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40대 메르스가 의심되고 있는 임신부는 이달 중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7일 어머니를 만나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가 14번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실에 같이 있던 임신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미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 지정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메르스가 의심되고 있는 임신부는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경미한 호흡곤란과 근육통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재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는 상태이며,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쓰고 있다. 메르스 치료에 사용되는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제의 약물치료는 임신부에게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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