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이상 신호에 2시간 가스 공급 중단
제2롯데월드, 이상 신호에 2시간 가스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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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50여 점포 불편…“센서 오작동 탓으로 추정 중”
▲ 20일 제2롯데월드에서 가스 압력 조절기에 이상 신호가 잡혀 2시간 가량 50여곳의 식당 점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제2롯데월드에서 식당가에 가스를 공급해주는 건물 외부 압력조절기에 이상신호가 잡혀 1시간 반 동안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5∼6층 식당에 가스공급이 중단됐다. 이는 식당가에 가스를 공급해주는 건물 외부 압력조절기에 이상신호가 잡혀 밸브를 잠갔기 때문이다.

이 이상 신호는 가스공급 압력을 조절하는 센서의 오작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은 점검 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1시간 30여분 만에 가스 공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동안 식당가 50여 점포에 가스 공급이 일시 중단돼 식당들이 영업에 불편을 겪었다.

제2롯데월드에서는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오전에도 지하 2층 롯데마트 식품 보관용 냉장고에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심야 영화를 관람하던 시민이 대피한 적이 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건설 현장에는 안전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합 방재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현장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화재나 중장비 운영 상태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에 방재실을 운영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제2롯데월드에는 스프링클러가 16만개 넘게 설치돼 있으며, 화재감지기도 3만개 이상이다. 화재에 대비한 소화수원도 60분 분량으로 일반 건물보다 3배 많다. 롯데월드타워에는 20개층마다 피난안전구역도 5개 설치돼 화재 발생 때 15분 안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롯데물산 노병용 사장은 “화재 시에도 불 샐 틈 없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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