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메르스 여파’ 위축된 관광산업 지원
법무부, ‘메르스 여파’ 위축된 관광산업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동남아 관광객 단체비자 수수료 3개월간 면제
▲ 법무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격하게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자 수수료를 이달 6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격하게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1일 법무부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자 수수료를 이달 6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위축된 국내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단체비자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비자 유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6월 발급된 단수비자(일회용 비자) 유효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이 기간에 단수비자를 발급받은 관광객들은 별도의 연장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일본 단체 비자를 지닌 중국인 단체관광객 또한 별도의 비자를 받지 않고 국내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이들은 최대 15일 동안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은 이날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입국 편의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이 조치가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에 불법체류자가 늘어날 것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법무부 관계자는 “통상 단체관광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는데, 국내에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발생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 허용을 중단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