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고발戰에 경영 정상화 요원
참엔지니어링, 고발戰에 경영 정상화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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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수 전 대표 맞고발 여파로 거래 정지 1년여 연장돼
▲ 참엔지니어링이 경영권 분쟁 끝에 승리를 거머쥔 최종욱 대표 체제 하에서도 한인수 전 대표의 맞고발에 거래 정지가 연장되는 등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다. ⓒ참엔지니어링

지난해 12월 같은 날 상반된 공시를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부각됐던 참엔지니어링이 주주총회에서 ‘개미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최종욱 대표 체제에서도 경영 정상화가 좀처럼 녹록치 않은 모양새다.

3일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한인수 전 대표의 물타기식 고발로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을 등에 업고 승리를 거둔 최종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세 달이 지났지만 한인수 전 대표의 고발로 거래 정지가 연장돼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한인수 전 대표는 지난 5월 초 거래소의 거래재개 심사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횡령을 시인하는 동시에 최종욱 대표와 횡령을 공모했다며 맞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20일 참엔지니어링의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하고 경영안정성과 유동성 등의 이유를 들어 내년 4월 30일까지 거래정지를 1년여간 연장했다.

이를 두고 참엔지니어링 측은 “한인수 전 대표 측은 최종욱 대표 등이 고발했던 지난해 12월이나 적어도 주총 표대결을 앞두던 지난 3월에 고발했어야 맞지 않겠느냐”면서 “굳이 무리한 고발을 거래재개심사 시점에 맞춰 남발한 것은 거래재개 불발의 책임을 최종욱 대표에게 돌려 비난 여론을 형성하고 횡령·배임 반환에 대한 합의 조건을 유리하게 이끌어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부장검사 김형준)은 조만간 한인수 전 대표와 최종욱 대표를 모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양자에 대해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으며, 최종욱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종욱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인수 전 대표의 고발사항을 보면 무고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최종욱 대표는 “한 전 회장의 고발사항에 대해 조속한 검찰 조사를 받아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대한 수사에 협조에 빠르게 마무리를 짓고 거래재개를 위한 재심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182.33% 증가했다. 매출은 412억원으로 59.03%,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228.79% 상승했다.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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