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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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에서 임요환 탈락
▲ ‘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 ⓒ tvN

장동민이 홍진호에 승리를 거뒀다.

7월 4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홍진호와 장동민, 그리고 임요환을 비롯, 김경란, 김경훈, 김유현, 오현민, 이상민, 이준석, 임윤선, 최연승, 최정문이 출연해 생존을 위한 게임을 펼쳤다.

이날 게임은 ‘호러 레이스’였다. 총 다섯 개의 캐릭터 중 자신이 응원하는 캐릭터를 두 개 정하고, 나머지 3개를 상자 안에 넣은 뒤, 상자 안에 있는 캐릭터를 각각 1, 2, 4에 걸어 가장 먼저 응원하는 캐릭터를 결승선으로 통과시키는 게임이었다.

▲ ‘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 ⓒ tvN

 

▲ ‘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 ⓒ tvN

 

▲ ‘더 지니어스4’ 드러난 장동민의 진가, 홍진호의 패배 / ⓒ tvN

이번 게임은 자연스럽게 연합이 형성이 됐다. 특히 순서가 중요했기 때문에, 12번을 가진 김경란, 11번을 가진 장동민, 그리고 이상민, 최정문, 최연승, 오현민이 한 팀이 됐다.

자연스럽게 남은 홍진호, 김유현, 이준석, 임요환 그리고 김경훈이 한 팀으로 구성됐고, 임윤선 변호사는 개인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게임의 판도는 장동민 vs 홍진호의 구도가 됐다. 장동민은 자신의 연합을 이끌며 자연스럽게 게임의 흐름을 조절했다. 순간순간 계산이 빠른 오현민을 믿고 판단하는 모습에서 시즌3의 우승자다운 진가를 보여주었다.

홍진호 연합은 애초에 목적성이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약간 무기력하게 당했다. 홍진호와 이준석은 서로 목적이 달랐고, 가넷이 1개인 임요환과 김경훈 역시도 캐릭터를 다르게 선택하면서 서로가 연합인 것의 의미가 사실상 거의 없었다.

다만, 장동민 연합이 공동우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뒤, 이상민을 밀어준 판단은 결국 장동민 연합 자체도 ‘연합이 승리했다’라는 의미 외에는 실속이 없는 행동이었다. 왜냐하면 공동우승이 아니라면 어차피 생명의 징표는 두 개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우승한 이상민은 임요환이 고르지 않을 것 같던 김경란에게 면제권을 주면서 사실상 자신의 단독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장동민 입장에서도 씁쓸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한편, 메인매치를 통해 어떻게든 임요환을 살려주려던 홍진호는 순간순간 안일한 판단으로 주도권을 잃었고, 결국 상대에게 끌려 다니며 패배를 맛봤다. 또한 임요환과 최연승의 데스매치에서는 ‘전략 윷놀이’로 장동민과 다시 맞붙게 됐다.

홍진호는 초반 잠깐 자신의 의도대로 플레이를 했지만, 자신이 나서겠다는 임요환에게 주도권을 준 뒤로는 계속 장동민의 심리전에 끌려갔다. 장동민은 확실히 전 시즌 우승자다운 능력을 보였고, 최연승은 그런 장동민에게 거의 업혀가다시피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홍진호는 결론적으로 메인매치에서 패배하고, 데스매치에서도 임요환을 살리지 못했다. 홍진호의 마지막 표정은 씁쓸함을 넘어서 완벽한 패배의 침통함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홍진호는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심적으로 너무 상처도 크고 속상하다. 나 자신한테 조금 한심한 느낌도 받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의 ‘더 지니어스4’는 사실상 ‘장동민의 승리’였다. 하지만, 편집 자체는 ‘홍진호의 패배’로 그려졌다. 이는 그만큼 홍진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감이 크다는 이야기였고, 응원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 홍진호는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를 했을 뿐이지, 탈락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실, 영웅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번 ‘더 지니어스4’ 스토리의 주인공이 홍진호라면 이번 회는 하나의 구성점이자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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