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72.8% “임금피크제 도입 찬성”
근로자 72.8% “임금피크제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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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응답자… “고용안정·신규채용에 도움”
▲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는 리서치 랩에 의뢰해 1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 10명 중 7명이 도입 필요성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 10명 중 7명이 도입 필요성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는 리서치 랩에 의뢰해 1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의 찬성율이 70%를 넘었다.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실질적 고용안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한 비율이 56.3%로 가장 높았으며 ‘신규채용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전체의 37.6%를 차지했다.

반면 임금피크제 도입에 부정적인 근로자들은 불필요한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기업 경쟁력은 인건비 절감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높여야 하므로’(44.5%), ‘임금이 감소하게 되므로’(38.6%)라고 답했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될 경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임금 조정수준에 대해서는 평균 16.5% 감액으로 조사됐으며 10~20%미만 감액이 39%를 차지했다.

정년 60세를 기준으로 몇 세부터 임금을 조정하는 것이 적정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55세가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5%는 고용안정, 64.4%는 청년 등 신규채용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필요한 것(복수 응답)으로는 ‘정부 지원 확대’가 6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업의 고용안정 노력’(45.3%), ‘노조와 근로자의 협력’(40.5%)이 순이다.

필요한 정부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확대’가 55.7%로 가장 높았고, ‘임금피크제 적합 모델 개발 및 제공’ 23.1%, 도입사례 등 정보제공이 12.5%로 드러났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조준모 회장(성균관대 경제학)은 “60세 정년 의무화에 따라 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및 신규 고용창출 촉진을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관 학회 등 전문가 집단에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임금피크제 모델을 개발하는 등으로 현장의 임금피크제 도입 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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