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성장 2%대 접어들 듯”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성장 2%대 접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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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재정 건전화 계획 필요
▲ 한국 경제는 앞으로 3% 성장도 어렵고, 2%대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 성장률 고착화는 세계 경기 둔화 지속 및 성장 동력 변화와 맞물려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 경제를 두고 앞으로 3%대 성장도 어렵고, 2%대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 : 연간 경제성장률 2% 중반으로 둔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6%로 하락하고 내년에도 3% 회복이 어려울 것” 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3% 초반의 미진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은 6%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도국의 경우 성장둔화와 세계교역 부진으로 교역금액이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며 러시아와 브라질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의 고성장 또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제조업과 교역 중심에서 서비스업이나 내수 중심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수출이 과거처럼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가기는 힘들고, 제조업 부문의 생산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부적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효과가 본격화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재정 부양정책에 힘입어 주택경기 상승으로 건설 투자는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지만 원화강세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이는 기업 수익저하와 연결돼 설비투자 상승세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또 장기적인 성장 저하 우려로 가계소비성향 내림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릴 경우 국가 부채만 누적될 수 있다”며 “잠재성장률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장기적 재정 건전화 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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