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복역 끝에 10일 만기 출소

미성년자 성폭행·추행 혐의로 구속됐던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39)이 2년 6개월 복역 끝에 10일 만기 출소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나온 고영욱은 5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부쩍 수척해진 얼굴의 그는 “2년 반 동안 힘들었다”며 “이곳이 아니었으면 느끼지 못할 것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부터는 제가 감내해야할 것들이 많겠지만 새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고 바르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앞서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고영욱은 출소 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 시행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