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반대해야”
경실련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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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찬성시 합리적 이유 필요
▲ 경실련은 재논의를 통해 삼성물산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합병 안에 반대한다는 입정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만약 외부 전문기관의 권고에 반해 합병안을 찬성하려면, 찬성 이유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경제정의실철시민연합은 재논의를 통해 삼성물산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합병 안에 반대한다는 입정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13일 오전 10시 만약 최정표 경실련 공동대표는 “국민연금이 외부 전문기관의 권고에 반해 합병안을 찬성하려면, 찬성 이유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처럼 중요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의결권전문위원회로 넘기지 않은 합리적 이유 또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공동대표는 이어 “국민연금이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기업결합에 반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자명하다”며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주식 11.61%와 제일모직 주식 5.04%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 볼 때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저평가된 현 합병비율로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며 “국민연금은 이처럼 중요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의결권전문위원회로 넘기지 않은 합리적 이유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실련은 “국민연금은 공적기관으로서의 책무와 연금 가입자의 이익 존중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인지, 아니면 삼성재벌 총수일가의 대변자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할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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