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면세점 선정 자체감사 착수
관세청, 면세점 선정 자체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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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외부연결·이메일 로그기록 등 조사
▲ 관세청이 서울지역 대형면세점 심사결과에 대한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에 나섰다. 아직 의혹과 관련한 증거나 혐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관세청

관세청이 서울지역 대형면세점 심사결과에 대한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에 나섰다.

15일 관세청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면세점 심사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유출 의혹과 관련한 증거나 혐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심사 과정에 동원된 자체 인력들을 대상으로 심사 과정을 시간대별로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수거해 심사위원 및 지원인력들의 동선에 대한 확인 작업을 가졌다.

또한 객실 내 전화가 외부로 연결됐는지, 노트북에서 외부로 이메일을 보낸 흔적이 있는지 등도 분석했다.

이번 의혹은 신규 면세점 선정이 발표된 10일 서울 대형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10시 전후로 오르기 시작해 상승 제한폭인 30%까지 폭등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주가 흐름과 거래 동향 등을 바탕으로 사전 정보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관세청 내부에서는 철통보안 속에서 심사가 이루어진 마당에 자체 감사까지 실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관세청은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는 판단 아래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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