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광화문에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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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서울혁신센터 오픈… 성공모델 찾아 他지역 전파
▲ 정부가 ‘창조경제’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6번째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뉴시스

정부가 ‘창조경제’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6번째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의 기존 ‘드림엔터’ 공간을 활용해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방우정청에 별도 입주기업 공간과 멘토룸 등 인큐베이팅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센터는 수도라는 이점 때문에 창업 인프라가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서울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민간 주도의 창업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또 CJ그룹과 서울시와 협력해 수도의 이점을 살려 ‘시티 라이프’ 분야 사업화도 추진한다.

서울센터는 첨단산업이나 제조업 위주인 각 지역별 혁신센터와 달리 △민간 주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 협력모델 구축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협력을 통한 상생 네트워크 허브 역할 수행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해 도시 생활스타일(City-Lifestyle)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서울센터는 특히 민간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모의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시범운영하고 타 지역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의 안착을 위해 창업기업, 투자자, 플랫폼 운영사가 참여하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참여자 대상 교육과 함께 시범 운영한다.

서울센터는 도시 생활스타일 관련 벤처 기업 집중 발굴을 위해 음식 배달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식당 예약 앱, 맛집 전문 지도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푸드테크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신들이 보유한 외식업체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CJ는 자신들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외식 분야 소상공인들의 마케팅과 유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키친 인큐베이터’라고 이름 붙인 프로그램을 도입해 외식업에 IT기술을 접목,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서울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고 민간 창업지원기관도 이미 다수 존재한다.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 서울 등 자발적 창업지원기관들을 중심으로 민간 창업생태계가 이미 형성돼 있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서울은 이미 창의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벤처·창업이 가능한 민간 주도의 자생적 환경이 형성돼 있어 서울은 혁신센터 기능 수행에 있어 여타 지역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울 센터는 기존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는 게 최대 미션”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별로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이번 서울 센터는 16번째다. 인천 센터까지 출범해 이달내로 전국 총 17개 센터 구축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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