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사교육비 30조 달해… ‘실버푸어’ 양산 요인
연간 사교육비 30조 달해… ‘실버푸어’ 양산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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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연구위원 “사교육비 부담증가, 저출산·소비지출 등으로 이어져”
▲ 사교육비 과다지출 문제가 ‘실버 푸어(빈곤한 노년층)’를 양산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시스

사교육비 과다지출 문제가 ‘실버 푸어(빈곤한 노년층)’를 양산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경제발전전략 교육분야 정책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연구위원은 “사교육 문제는 저출산, 취업, 복지, 노후로 연결되는 한국형 사회문제로서 범 사회적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론화, 종합정책 개발, 시행으로 이어지는 특별위원회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 연구위원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연간 총 사교육비가 32조9천억원에 달하고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극심한 사교육이 공교육 과정을 파행시키고 소득계층 간 격차를 벌려 사회적 이동성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연구위원은 “사교육비 부담 증가로 저출산, 소비지출, 은퇴 후 노후준비 미비로 실버 푸어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공교육 재정투입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70% 수준인 반면, 사교육비 규모는 OECD 평균의 3배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확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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