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전년比 22.7%↑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전년比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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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이익 증가 덕”
▲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합병 논의를 마무리짓고 예비인가를 승인받은 하나금융지주가 상반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합병 논의를 마무리짓고 예비인가를 승인받은 하나금융지주가 상반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4일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74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7%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 2분기 3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1분기(3740억원)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컨센서스 2857억원보다 1천억원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늘어났다고 평했다.

하나금융의 수수료 수익은 신탁보수, 증권수탁 수수료 및 인수자문 수수료 등의 고른 증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한 97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조2519억원으로 나타나, 상반기 영업수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3조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906억원)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매매평가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08억원(104%) 증가한 588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이익은 261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781억원 손실)에 비해 손실 규모를 줄였다.

한편 상반기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1억원 증가했지만,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7.6%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억원(0.7%) 증가한 5606억원으로,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관련 일회성 이익 1130억원 제외 시 전년동기 대비 860억원(18%)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6억원 감소했지만, 금리인하에 대응한 적극적인 유가증권 매매 등을 통해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이익은 각각 213억원, 1782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환은행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6%(882억원) 감소했다. 이는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344억원 및 경기부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341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한 1.44%를 기록했다. ROE 및 ROA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1%p, 0.22%p 하락한 4.61% 와 0.36%이었다.

이외에 하나대투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호조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매매 평가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3억 증가한 795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 358억원, 하나생명 21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38억원, 하나카드 11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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