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실적추락에도 임원 보수 ‘두둑이’
이마트, 실적추락에도 임원 보수 ‘두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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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34.9%↓…김해성 대표 보수 16.7%↑
▲ 이마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4.9%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지만, 등기임원 보수는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이마트가 당기순이익 급감에도 등기임원 보수는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47억원으로 2013년(4833억원)과 비교해 34.9%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김해성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9억2300만원) 대비 16.7% 오른 10억7700만원이었다. 이는 매출 기준 상위권에 속하는 유통업체들 대부분이 업황 악화에 따라 등기임원 보수를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는 흐름이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당기순이익(5453억원)은 전년(6184억원) 대비 11.8% 줄어들었고,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과 이인원 부회장의 보수는 각각 2.1%, 0.9%씩 적어진 수준에서 책정됐다.

또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698%(986억원)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이부진 사장의 보수는 26억1000만 원으로 13.1%(3억9000만원) 낮아졌고, 한인규 부사장은 8억6000만원으로 22.9%(2억5000만원) 떨어졌다. 또 차정호 부사장은 7억4000만 원으로 5%(4000만원) 가 적어졌다.

다만 GS리테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허승조 부회장의 보수는 6.7%(7600만원) 더 챙겨줬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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