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자산 13조 거대 지주사 SK㈜ 내일 출범
SK그룹, 자산 13조 거대 지주사 SK㈜ 내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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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3조원에 직원만 4000명 넘어…지배구조 단순화 효과
▲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탄생하는 통합 지주회사 SK㈜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매출액 113조에 자산만 13조2000억원에 달하는 SK그룹의 통합 지주사 SK㈜가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있다. 한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탄생하는 통합 지주회사 SK㈜는 내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자산규모만도 13조2000억원에 직원 4100명의 대형 지주사로 거듭난다.

통합 지주사 SK㈜는 오는 3일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건을 의결한 뒤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사회 안건은 합병완료 보고와 이사 선임, 합병에 따른 정관 변경 등으로 알려졌다.

합병법인은 SK그룹 실질적 지배회사 역할을 수행하며 과거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게 된다. 과거 SK C&C-SK㈜-사업자회사 형태 그룹 구조는 통합법인인 SK㈜-사업자회사로 단순화된다. 최태원 회장의 합병 전 SK C&C 지분은 37.4%에서 합병 후 23.4%로 줄어들게 된다.

새로운 SK㈜는 기존 SK㈜와 SK C&C의 사업구조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을 고려해 통합 후에도 ‘1사 2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 내 체제명은 사업 내용을 명확히 반영하고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SK 주식회사 홀딩스’와 ‘SK 주식회사 C&C’로 정해졌다. 조대식 사장이 SK 주식회사 홀딩스, 박정호 사장이 SK C&C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사옥도 이원화해 SK 주식회사 홀딩스는 서울 서린동빌딩, SK 주식회사 C&C는 경기 성남 분당사옥을 사용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SK㈜는 매출 113조원, 부채비율 46%의 초우량기업”이라면서 “기업 가치 및 신성장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신성장동력은 바이오, 제약, LNG, 반도체 소재·모듈 중심으로 강화한다. SK주식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사업비중을 높인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모듈, SK E&S 중심 LNG 사업도 신성장동력이다. 조대식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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