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예정이던 행사 앞당겨 실시
정부는 내달 21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드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관광업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31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주도에서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모든 국가가 한국 여행 자제 권고를 해제한 만큼 이제 정부와 관광업계가 총력 대응해 관광사업을 신속히 정상화 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주 차관은 8월 21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외국인을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관광산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면세점·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항공·호텔·공연 등의 관광 관련업계가 참여하는 행사로 비수기인 겨울철에 열 예정이었지만 메르스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조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고, 7월 접어들어서는 80% 감소했다.
사스 사례를 되돌아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1년여 시간이 걸렸다.
이날 감담회에는 제주관광공사, 롯데호텔, 신라호텔, 롯데면세점 등 제주도 유통·관광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