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 개편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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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규모는 15~20%, 태스크 조직방식으로 바뀌어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담당 MC사업본부 조직이 고육지책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lg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담당 MC사업본부 조직이 고육지책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는 전략 스마트폰이었던 G4의 국내 흥행 실패와 2분기 실적 악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에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본부 소속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조직 개편을 암시함을 암시했다고 밝혀졌다.

조 사장은 이메일에서 “시장 위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계획한 바를 실행해야 할 시기가 됐다”면서 “그동안 해야 할 일로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 또 미래 준비를 위해 해야 할 일에 인원을 제대로 배치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 규모는 15~20% 정도가 될 예정이며, 10명 중 2명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제품 개발 방법도 기존의 핸드오버(handover) 방식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중심의 태스크(task) 조직 방식으로 바꿀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핸드오버 방식은 각각 다른 조직이 선행 개발과 다음 단계의 개발을 차례로 하는 것을 말하며, 이 경우 책임자가 불분명해져 조직별 성과 이기주의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아예 태스크 조직 방식으로 바꿔 조직별로 제품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우겠다는 게 조 사장의 의도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중으로 임직원들에게 업무 성과의 구체적인 평가 방식도 밝힐 전망이다.

조 사장은 또한 이메일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중심으로 우리의 상품이 최고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품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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