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통합명칭은 ‘KEB하나은행’
하나·외환銀, 통합명칭은 ‘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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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총서 최종 확정…이달 말 본인가 승인시 내달 1일 공식 출범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은행명이 KEB하나은행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오는 9월 1일 합병기일이 예정돼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은행명이 KEB하나은행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기 통합 논의를 마무리지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오는 7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관련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통합 은행명과 합병은행의 이사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통합은행장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관심을 모은 합병은행명은 ‘KEB하나은행’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달 합의를 마무리하면서 통합은행명이 외환은행의 명칭인 ‘외환’이나 ‘KEB’를 사용키로 결정한 바에 따른 것이다. 이는 7일 주총에서 확정된다.

앞서 하나금융 측은 외환은행 노조의 조기통합 논의 반대 입장을 돌리기 위해 오랜 역사로 자부심이 강한 외환은행의 명칭을 통합 후에도 살리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통합 후에도 피합병 은행의 명칭이 포함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법인도 ‘KEB HANA 인도네시아’ 등으로 결정된 만큼 브랜드 통일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총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가 통합은행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로부터 빠른 시일 만에 예비인가를 승인받은 하나금융은 오는 10일쯤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미 연초 관련 심의를 진행한 바 있는 금융위는 빠른 심사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경우 이달 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본인가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달 정례회의에서 내려지게 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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