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에서 백종원 여전히 불참

8월 15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김영만, 김구라, 이은결, 황재근, 오세득이 각자 개인 방송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전직 형사, 김복준 교수를 초대해 ‘범죄’라는 아이템으로 방송을 꾸몄다.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김영만은 ‘추억’의 아련함이 예상보다 더 빨리 빠져나가면서 약세를 이뤘다. 한 번은 강력했고, 두 번은 좋았지만, 세 번째는 다른 재미가 필요했다.
이은결은 여전히 백종원의 대항마로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서유리와 특별한 케미를 보이며 ‘마리텔’ 자체의 즐거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황재근은 두 번째가 되면서 익숙해졌다. 그리고 모델 김진경을 초대하며 의외의 선전을 이어나갔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캐릭터로 자리 잡으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 합류한 오세득 셰프는 아쉬웠다. 백종원의 모두가 따라하고 싶은 요리가 아니었다. 다른 쿡방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가 되지 않아 오히려 백종원의 빈자리가 더욱 더 뼈저리게 느껴졌다.
사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자리 잡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김구라도, 이은결도, 김영만도 아닌 백종원이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사실상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쿡방을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여러 가지 일로 잠시 자리를 비웠고, 겨우 3주째임에도 그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있다. 시청률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있다. 백종원이 빠진 이후로 점점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에는 6%까지 떨어졌다.
이제 백종원이 다시 필요할 때가 됐다. 백종원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시청자에게도 제작진에게도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가 다시 필요하다.
한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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