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과 부실하고 형식적” 비판

18일 민주노총·참여연대·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들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의 개혁을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소비자유니온, 청년유니온, 민생연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등의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들은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부실하고 형식적이었다고 꼬집으며 “롯데가 그간 자행한 행위들에 대한 진실된 사과를 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롯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출점 중단과 중소상공인 적합업종 진출 자제, 최근 간접고용 전환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와 감정노동자 보호 및 서비스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납품업체 및 하도급업체 등과의 상생협약 체계 구축, 순환출자 전면 해소와 독립적 이사·감사위원 선출, 영화 배급·상영에서의 불공정행위 근절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그 동안 롯데가 자행한 불공정한 갑질과 노동착취, 중소상인 시장 파괴, 소비자기만 등에 대해 진실 된 사과를 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5대 요구안은 국민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과 요구사항이며 롯데그룹은 5대 요구안을 우선 과제로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들은 지난 15일에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갖 불공정으로부터 고통을 받아온 중소상인과 소비자 등 국민들과 함께 ‘재벌개혁을 위한 나쁜 기업 롯데 불매를 실천하는 소비자 8·15 독립선언’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28일과 9월19일을 ‘전국 동시 범국민실천의 날’로 정해 롯데 불매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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