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모두 소매 걷어붙이고 국민 위해 일하자”
정의화 “모두 소매 걷어붙이고 국민 위해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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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기국회 개회사서 與野에 선거제도 개혁 당부
▲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정치권을 향해 “모두 소매를 걷어부치고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당부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정치권을 향해 “모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2015년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100일간의 회기가 시작된다. 100일간의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정 의장은 “존경 받는 정치가(statesman)는 있어도 위대한 정치꾼(politician)은 없다”며 “우리 모두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공 후사의 정신으로 참된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를 향해 선거제도와 선거구 획정 논의가 답보 상태의 해결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어제 정치개혁특위가 또다시 빈손으로 종료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선거구 획정안 제출시한조차 지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여야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구조 개혁을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때문이라면 거기서 바로 국민과 국회가 멀어지는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근원적 정치 개혁은 아예 의제로 오르지 못하는 점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19대 국회 들어 당론만 따라가는 획일적 의사결정이 더 많아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지울 수 없다”며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존중되고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민을 위한 법을 제대로 만들고 행정부가 법을 잘 집행하도록 견제하는 것이 국회의 혁신이고 국회의 정상화”라면서 “마지막 정기 국회에서 그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선 “올해도 예산안은 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가 미래 의제에 대한 여야의 공감과 협력도 요청했다. 정 의장은 “눈앞의 일에 대해서는 다툴 일도 많지만 국가 미래 의제에 대해서는 여야를 넘어 얼마든지 공감을 이룰 수 있다”며 “국회가 ‘생각의 힘’을 키우고 여야가중요한 국가적 미래 과제들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그것은 국가와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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