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염려 합류하겠다는 분들은 노생큐”
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론적으로는 중도보다는 중용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이어 “한국 정치를, 나아가 한국 사회 전반을 재구성해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을 새롭게 열어갈 확고한 개혁 세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재벌, 독점, 탐욕, 불통, 불평등, 불공정 등을 타파하는 게 개혁이다. 이를 통해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왜 신당이 필요하고, 신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등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여야가 (10월) 재보선 범위를 매우 축소해버려서, 기본적으로 총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재 영입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의원은 ‘현역 의원이 합류하느냐는’는 질문에 “공천 탈락이 염려돼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분들은 ‘노생큐’라고 하고 싶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 중 저와 문제인식이 비슷한 분들이 많다.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 중에도 꽤 그런 분들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신당을 (함께) 할 분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현역의원이 신당에 (합류) 하는 것은 굉장한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기득권을 버리고 스스로 나선다는 것인데, 좋은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시사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해선 “탈당이 현실화될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표나 특정 세력을 반대해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은 혁신성이나 헌신성, 개혁성이 중요하다”며 “법조인 뿐 아니라 혁신 경제를 이끌 기업가나 청년지도자 등이 두루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복귀설에 대해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큰 정치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뿐 아니라 한국 정치에 큰 지도자”라면서 “한국 정치가 워낙 어려워서 손학규 전 대표가 꼭 좀 큰 역할 해주셨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천 의원은 “(손 전 대표의) 정계은퇴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정치에 나오신다면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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