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겪자 부분파업

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4일부터 4시간동안 2차 부분파업을 강행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사측에 직무환경수당 100%인상과 임금 12만7560원, 고정성과금 250% 이상 보장, 성과연봉제 폐지, 노후연금 현실화, 고용 안정 협약서 체결,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 7월에 열린 임금 교섭에서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과 임금동결,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사측은 회사가 어렵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 관계자는 “지금 회사가 존립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 파업은 회사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 것이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에도 3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첫 번째 파업 당시 “생존권 쟁취를 위해 파업을 시작했다”며 “사측이 우노조의 요구를 수용해야 파업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9일 조선업종노조연대의 공동파업도 예정돼 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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