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홈플러스 인수전, MBK 우협 선정
말 많은 홈플러스 인수전, MBK 우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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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인수가격 제시
▲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사진 / 시사포커스DB
홈플러스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테스코와 매각 주관사 HSB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해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테스코와 HSBC는 본입찰 실시 후 인수후보들인 MBK파트너스와 KKR-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컨소시엄, 칼라일 그룹 등 3곳을 홍콩으로 불러 협상을 진행해 왔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전 프로그레시브(경매호가방식)로 인수 가격 상향을 유도했다.
 
칼라일은 이미 본입찰 진행과정에서 다른 두 곳에 밀린 상황이었고, 사실상 인수 경쟁은 MBK파트너스와 KKR-어피니티 연합 사이에서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MBK파트너스가 테스코의 홈플러스에 대한 배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 등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후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코가 향후 배당을 통해 1조3000억원을 챙겨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세일앤리스백(점포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종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해 분할매각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지역별로 점포를 나누거나, 슈퍼마켓 체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할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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