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금융지주·SC은행 연내 합병 ‘순항’
SC금융지주·SC은행 연내 합병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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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가 승인 전망…합병 기일 12월 1일 맞출 듯
▲ 지난 5월 합병을 결정한 SC금융지주와 SC은행에 대한 합병 예비인가가 금융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 5월 합병을 결정한 SC금융지주와 SC은행에 대한 합병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SC금융지주와 SC은행의 합병 예비인가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하고 이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합병 예비인가가 승인되면 SC금융지주와 SC은행은 합병기일인 12월 1일 합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5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승인해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SC은행이 SC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고 SC금융지주는 해산한다. 또한 SC은행은 자회사로 SC증권을 두면서 은행-증권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SC은행은 지난 5월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은행중심의 합병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업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그간 SC그룹은 한국에서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사를 인수와 설립하며 영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창출을 모색했지만 자회사의 수익이 감소하고 비용만 늘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은행영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증권과 펀드서비스업무를 개편해 왔고, 이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는 비용만 늘어날 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SC금융지주는 지난해 펀드서비스를 은행에 통합했고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매각했다.
 
한편 SC금융지주의 해체는 우리금융지주와 한국씨티금융지주에 이어 스스로 지주사 체제에서 은행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세 번째 사례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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