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문단 선정 절차 돌입…내달 TF 꾸릴 듯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KDB대우증권 등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인수 자문단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증권사와 회계법인 및 로펌 등에 발송했다.
KB금융은 오는 25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고 내달 초 인수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씨티글로벌마켓·JP모건·BOA메릴린치·모건스탠리·삼성증권 등 5곳이 RFP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B금융은 내달 초 증권업 전반의 현황을 논의하는 설명회를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KDB대우증권 매각 공고를 앞두고 사외이사들이 모이는 첫 차리라는 의미가 있다.
자문사 선정과 사외이사진의 의견 수렴 후 일련의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은 공고에 맞춰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구체적인 인수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내달 8일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조원이 훨씬 넘는 금액으로 평가받는 KDB대우증권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여러 조합을 고민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조금 뒤로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출사표를 던진 미래에셋증권이 KB금융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 순이익 1위 한국투자증권 역시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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