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에 ‘대표·원내대표 2+2 회동’ 제안
원유철, 野에 ‘대표·원내대표 2+2 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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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 선거구 획정 관련 회담 열 것 공식 제의”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제안했다. 사진 /시사포커스DB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오늘 열자고 새정치연합 지도부에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내일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이라면서 “야당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 오늘 중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2+2 회담을 열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은날(2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구 수를 확정하기로 한 만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 등을 놓고 야당 지도부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선거구획정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선거구획정위는 예고대로 내일(2일) 지역구 수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그러면 나중에 부작용과 비판이 국회로 오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책임감있게 획정위에 기준을 제시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원래 지역구수 기준은 정치권이 결정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인구비례에 따라 획정위가 기준을 만들면서 농촌 지역구가 10석 넘게 줄어들게 된다”면서 “새누리당은 이 부분을 걱정하며 계속 지적하고 있지만 야당은 대답을 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는 전제로 농촌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여야한다는 우리 당의 기본 원칙을 기준으로 삼고 야당과 협상을 해나가겠다”면서 “(오늘 회동이 성사되면) 공천제도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고 선거구획정에 대해서만 논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같은 회동 제안에 대해 김무성 대표에게 회동 의사를 타진, 동의를 받았으며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이 배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김 대표가 불참함에 따라 대신 주재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제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휴전선 앞 북한과의 불안한 대치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평온한 일상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우리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 시간에도 최전방에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우리 국군의 선진강군을 위해, 또한 국민의 무한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이 전날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6위를 차지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 뒤진 것으로 나타난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평가는 당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 개혁이 왜 중요하고, 시급한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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