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길이의 총탄…‘축사 지붕 뚫어’

포천시와 영평훈련장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의 한 축사에서 주민이 탄 한발을 발견해 시(市)와 군(軍) 등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축사에서는 소 약 10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다행히 가축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축사는 불과 보름 전에도 총탄이 발견됐으며, 이번에 날아온 총탄의 길이는 약 5㎝, 직경 약 1.5㎝이다.
지난달 16일에도 이 축사에서 도비탄이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총탄은 이번 것과 비슷한 크기로, 한국군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도비탄 사고(총알이나 포탄이 바위나 단단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가는 현상)와 관련하여 이번에 또 피해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나섰다.
훈련장 대책위원회 김광덕 사무국장은 "보름 만에 같은 곳에서 또 피해가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지난해부터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여기저기 호소했지만 변화가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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