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격장 근처에서 총탄 날아와…'주민 불안'
美사격장 근처에서 총탄 날아와…'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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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길이의 총탄…‘축사 지붕 뚫어’
▲ 경기도 포천 미군 사격장(영평사격장) 근처 축사에서 총탄이 지붕을 뚫고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포천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 인근 마을 축사에서 총탄이 지붕을 뚫고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시와 영평훈련장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의 한 축사에서 주민이 탄 한발을 발견해 시(市)와 군(軍) 등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축사에서는 소 약 10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다행히 가축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축사는 불과 보름 전에도 총탄이 발견됐으며, 이번에 날아온 총탄의 길이는 약 5㎝, 직경 약 1.5㎝이다.
 
지난달 16일에도 이 축사에서 도비탄이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총탄은 이번 것과 비슷한 크기로, 한국군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도비탄 사고(총알이나 포탄이 바위나 단단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가는 현상)와 관련하여 이번에 또 피해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나섰다.
 
훈련장 대책위원회 김광덕 사무국장은 "보름 만에 같은 곳에서 또 피해가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지난해부터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여기저기 호소했지만 변화가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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