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떨어진 지점 파악, 해당 라인 조사

12일 경찰에 따르면 용인서부경찰서는 벽돌을 어디서 누가 던졌는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투척 지점을 추산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함에 따라 수사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 씨와 또 다른 박모(29) 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 씨가 숨졌고, 20대 박 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 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현장인 용인시 수지구 A아파트 104동 앞에 어른 손바닥 크기(20㎝ 내외)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이어 수사관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사고 발생 근처 104동 아파트 앞 나무들을 세밀히 살펴본 결과 벽돌이 낙하하며 조경수 나뭇가지 끝부분을 부러뜨린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가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벽돌 앞·뒷면의 색이 달라 베란다에서 물을 머금었었거나 오랜 시간 받침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돼 경찰은 고의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경찰은 국과수에 벽돌에 있을지 모를 DNA 확인을 요청하고, 이번 주 안으로 사건 현장 앞의 주민들을 모두 소환해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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