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학자 동원해 만든다고 해도 정권 바뀌면 사라질 시한부 교과서일 뿐”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용학자를 동원해 만든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사라질 1년짜리 시한부 교과서일 뿐”이라면서 “박근혜 정부는 고작 1년짜리 정권 교과서를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고 이념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참으로 나쁜 정부”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채택률 제로의 교학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돌린다고 해도 성공할 수는 없다”면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역사학자도 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또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바른 역사’를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친일·독재가 올바른 역사일 수는 없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친일파와 독재자들의 가치관을 올바른 역사라고 가르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의 자긍심은 친일·독재를 은폐한다고 높아지지 않는다”며 “우리 근현대가 친일·독재세력에게는 자학의 역사로 보이겠지만 국민들에게는 조국의 광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고 결국 쟁취한 승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난 2013년 국제연합(UN)은 교과서를 선택할 수있어야한다는 권고안을 채택했다”며 “UN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 UN총회 권고안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집회인 ‘수요집회’에 참석한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는 일본 아베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정부가 추진한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는 일본 위안부의 사진을 두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왜곡 기술했다”고 질타하면서 “아베 정부와 같은 시각으로 서술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어제 심상정 의원,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야권이 정파를 떠나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야권내 정파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박근혜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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