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국정교과서' 반대 움직임 전방위 확산
대학가 '국정교과서' 반대 움직임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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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교 사학 교수들 '국정교과서' 반대 성명
▲ 대학가에서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의 '단일 교과서' 발행 방침을 발표한 이후 교수와 학생 등 대학가에서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은 14일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학과 교수들은 "우리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인정하는 연구와 교육을 추구한다"면서 "국정화는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전원도 정부의 단일교과서 발행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학생들도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원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 교과서라면 올바른 역사 교과서'들이 존재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다양성이 공존해야 마땅한 시대의 역사적 흐름을 역행하는 조치"라며 "대부분 선진국에서 검인정, 자유발행제로 역사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금 정부의 국정화 결정은 분명한 시대착오"라고 정부에 국정화 추진을 비판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역시 교내 학생문화관 1층 등 두 곳에서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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