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여의도행’ 시사…‘포스트 최경환’은?
최경환, ‘여의도행’ 시사…‘포스트 최경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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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경제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3파전?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하면서 누가 최경환 부총리의 후임으로 임명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하면서 누가 최경환 부총리의 후임으로 임명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는 최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할 분이 많다”고 밝히면서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경북 경산·청도가 지역구인 현역 3선 의원인 최경환 부총리는 12월 2일이 시한인 국회 예산안 처리를 끝내고 출마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출마를 위해서 지난해 7월 임명된 최경환 부총리는 선거법에 따라 내년 1월 14일까지는 부총리 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에 차기 경제부총리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현재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력한 후보로는 3~4인 정도가 꼽히고 있다.
 
우선 청와대의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론된다. 안종범 수석은 대구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에 다수 관여한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통으로 불린다. 국정 철학을 꿰뚫고 있고 최경환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을 조율한 경험이 있어 무난한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도 차기 후보로 꼽힌다. 현정택 수석은 경제이론과 실무에 능한 경제통으로 분류되며 시장경제와 개방경제에 대한 믿음이 강한 소신파로 분류된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낸 바 있어 기재부와 청와대 사이의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현정택 수석의 강점으로 꼽힌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재부 관료 출신이지만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거치며 유연함을 보여준 바 있다. 전남 보성 출신이라는 점도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리한 점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과 기획조정실장, 국무총시리장 등을 거쳤다.
 
이밖에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한구 의원은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으로 당내 최고의 경제이론가로 꼽히고 있고 친화력과 리더십도 뛰어나다는 평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에서 KDI 출신들이 요직에 중용돼 왔다는 점에서 김준경 KDI 원장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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