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리 아시아 등, 정체 ‘베일 속’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는 1820억원으로 기존 주식 수의 23%인 2893만 주가 주당 6300원의 발행가에 발행된다.
신주는 주빌리 아시아(1310만2857주·8.43%), Singwand Holding Pte. Ltd.(1037만3095주·6.67%), Asian Altrnatives Malta Investors Limited(545만9524주·3.51%) 등 세 곳에 배정되며 오는 12월 1일 상장된다.
특히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될 주빌리 아시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외국계라는 것 정도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빌리 아시아는 올해 6월 경 설립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의 사모펀드라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정체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주빌리 아시아의 설립 단계에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라도 투자기관들의 실체가 파악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JB금융을 지배하고 있는 삼양그룹과 연관성이 있을 경우 지방은행 금융지주의 지분을 산업자본이 1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을 위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삼양홀딩스 측은 현재로써는 공시된 내용 외에 따로 밝힐 부분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궁금증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