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공개 검토
제약협회,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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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협회장만 열람 가능”
▲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회가 업계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초강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Pixabay
한국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19일 “실무위원회 차원에서 논의 중인 (실현) 가능성 있는 방안 가운데에는 리베이트 의심 업체로 지목된 업체를 공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외부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의견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회원사들의 무기명 설문조사로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회원사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11월에도 한 차례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 정보가 철저한 보안 속에 지켜지고 있으며, 협회장 한 사람만 접근이 가능하다.
 
이 회장은 “최근 시알리스, 바라크루드 등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불법 리베이트 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며 “협회는 (리베이트)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할시 불법 리베이트 제약사 명단을 공개하고, 외부기관에 모든 자료를 넘겨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는 26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호텔리츠칼튼서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행사에서는 ‘제약산업의 사회·경제적 기여도’ 등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제약협회는 1945년 65개 제약기업이 모여 설립한 '조선약품공업협회'가 전신이며, 10월 현재 201개 제약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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