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34)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1년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스포츠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개설한 불법 도박사이트에는 국내 회원 1만2000명이 가입했고, 불법 도박자금만 1753억원이다.
 
A씨 등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62억원을 챙겨 7억원짜리 람보르기니와 아우디, 벤츠 등 외제차 4대에다 대전에 7억8000만원짜리 아파트와 땅도 샀다.
 
또한 차량에 5만원권으로 1000∼2000만원씩 갖고 다니며 4년 동안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현금 11억원과 숨겨둔 재산 32억 등 43억원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자와 회원관리, 주·야간 팀장 등 기업형으로 운영했다”며 “부당하게 번 돈은 4년 동안 유흥비로 흥청망청 썼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