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안양시는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돕고자 야간에 학교와 종교시설의 부설주차장 개방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안양의 자동차등록대수는 9월 기준 20만2000여대이나, 관내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총 주차가능 대수는 20만8000여대로 주차 수급률(115%)이 초과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18만대에 이르는 대부분의 주차면수는 학교, 종교시설, 아파트 등에 부설된 주차장이며 실질적인 주차 가능 공간은 14만 4000여대에 불과하다.
 
시는 개방되지 않고 있는 3만 5000여대의 여유를 조사, 주차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학교 11개소에 540면, 종교시설 14개소에 1117면 등 모두 25개소 1657면이 주차가 가능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1657면에 대해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조례와 규칙 등 제도적 근거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당기관과 개방에 따른 구체적 운영 및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무리 짓는다고 덧붙였다.

이필운 시장은 “주차장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와 종교시설 관계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