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서 ‘1만클럽’ 재가입
쌍용차 내수서 ‘1만클럽’ 재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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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10월 판매 1만대 돌파…소형 SUV 티볼리 형제가 견인
르노삼성外, 내수서 모두 성장…기아차 선전, 완성차 수출 8%↑
스포츠유티릴티차량(SUV) 전문 제작·판매 업체인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내수 판매에서 10월 ‘1만 클럽’에 재가입했다.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만이며, 국산차 업체 가운데 월 판매가 1만대를 넘은 업체는 현대차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차 등 4곳으로 늘었다.

5일 국산차 5사가 최근 발표한 ‘2015년 10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5사는 지난달 모두 14만6106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동월(12만1430대)보다 20%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가을 성수기에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지난달 내수에서 쌍용차는 여전히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10월 1만8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84%(4563대) 초고속 성장하는 등 올 들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올해 1월 선보인 티볼리 가솔린과 7월 출시한 티볼리 디젤이 힘을 보탰다. 이들 티볼리 형제는 9월에도 자사 전체 판매(8106대)의 44%를 담당,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 이후 1월 6800대, 3월 7700대, 6월 8400대 등 내수에서 30%대의 판매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4만6605대를 판매, 같은 기간 25.9%(9600대) 역시 판매가 급증했다.

기아차의 성장은 9월 선보인 신형 스포티지(7585대)와 신형 K5(6000대) 등이 이끌었다. 이로써 신형 스포티지는 단숨에 내수 판매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형 모닝(6365대)과 카니발(6124대), 쏘렌토(5954대) 등, 기아차의 주력 모델들도 지난달 선전했다.

같은 그룹의 현대차는 같은 기간 16.7%(67807대→6만7807대) 역시 급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신형 아반떼(1만2631대)는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쏘나타(1만487대) 역시 내수 인기를 이어갔다. SUV 싼타페(8787대), 대형 세단 그랜저(6834대대), 투싼(5574대), 제네시스(3248대) 등도 자사 상승세를 도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0월에는 신형 모델의 인기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신차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 판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GM도 지난달 내수에서 경차 신형 스파크와 신형 준대형 세단 임팔라 등으로 1만4675대를 팔아 전년 동월(1만4675대)보다 8.6% 성장했다. 스파크(5435대), 임팔라(1499대), 소형 SUV 트랙스(1158대), 캡티바(1186대) 등이 10월 자사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주문자상표부착(OEM) 모델과 제한적인 라인업 운용으로 르노삼성차는 10월 내수에서 7011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보다 4.7%(349대) 판매가 줄었다. 이 회사는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 ‘캡쳐’의 한국 버전인 QM3(2301대), 준대형 세단 SM7 Nova(1323대)의 선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지난달 이들 5사의 완성차 수출은 25만9606대로 전년 동월(24만536대)보다 7.9%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증가는 기아차가 주도했다. 기아차는 10월 10만3600대를 수출해 86%(6만3809대) 급신장세를 보였고, 나머지 4사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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