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3분기 흑자전환 성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3분기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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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도 선방…환차손 탓에 당기순손실 규모는 확대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의 적자에서 벗어나 3분기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양사 홈페이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의 적자에서 벗어나 3분기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양사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메르스 여파에도 각각 2895억원과 6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 분기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날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2조9726억원, 영업이익 2895억원, 당기순손실 4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은 2012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6.1% 감소했지만 장거리 수요 증대 및 유류비 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 가량 늘었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6714억원 가량의 환차손이 발생,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여파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장거리 수요가 증가했고 유류비 등 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평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538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 당기순손실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614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역시 달러화강세로 1367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부문에서도 물동량이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아 미주와 유럽 노선을 강화하고, 아시아지역에도 프로젝트성 전세기를 띄워 실적 증대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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