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중소기업중앙회,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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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 “특정 광고대행사에 대부분 광고 몰아줘”
▲ 중소기업중앙회가가 국정감사 기간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또 한 차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중소기업중앙회가가 국정감사 기간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또 한 차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실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광고대행사 KECC에게 8건, 총 17억여원을 지급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가 집행하는 모든 TV·라디오 광고계약을 KECC에 몰아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KECC는 한화 계열 광고대행사 한컴 출신이 설립한 광고대행사로 2007년 한나라당과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주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광고를 대행하던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의원은 김기문 전 회장이 운영하던 로만손 광고도 KECC가 맡았던 점을 거론하며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KECC 측은 특혜는 사실이 아니고 정당하게 경쟁 입찰을 거쳐 수주한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역시 “광고를 몰아준 것이 아니라 그간 광고대행을 잘 해왔기 때문에 거래를 지속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던 바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중기중앙회가 건물위탁관리 자회사 유앤비 자산관리 측에 수의계약으로 지속적으로 일감을 몰아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순옥 의원에 따르면 유앤비가 설립된 이후 건물위탁계약금이 1억2000만원 증가했고 유앤비가 특정 업체에게만 132억원에 달하는 재위탁을 하고 있다며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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