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 YS 추도사 발표
서청원,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 YS 추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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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석화같이 개혁 몰아붙여…역사의 큰 별로 남으실 것”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를 발표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를 발표했다.
 
상도동계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용기와 결단의 지도자 김영삼’ 이라는 추도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을 “역사의 큰 별로 남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당신님께서는 내가 가는 길이 큰 길이라고 결심하시면 목숨도 마다하지 않으셨다”며 “군부정권 종식을 위한 단식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셨다. 민주화의 물꼬가 트였고 감히 신군부도 더 이상 건드리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1987년 마침내 직선제 개헌이 성사됐으나 야당이 분열됐고, 문민의 꿈이 무산됐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실망하지 않으셨다. 1991년 3당 통합을 이뤄냈다”고도 했다.
 
또한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며 동지들을 설득하시던 결연한 의지와 소대병력으로 사단병력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생생히 들린다”고 떠올렸다.
 
서 최고위원은 문민정부의 주요 성과로 하나회 해체를 비롯해 금융실명제, 공직자 재산신고 기틀 마련, 안전가옥 철거, 역사바로세우기 등의 업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광석화같이 개혁을 몰아붙이셨다”며 “제가 셀 수 없을 정도의 용기와 결단으로 국민들의 응어리를 풀어 주셨다”고 평했다.
 
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IMF 이후 지금껏 당신께서 이뤄낸 개혁은 그동안 땅속에 묻혔다”고 아쉬움을 쏟아냈다.
 
나아가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로 법은 백지화됐고, 첫 번째 정권의 시련이 닥쳤다”며 “노동법이 백지화되지 않았다면 IMF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법은 다음 정권 때 이름만 바뀌었지, 그대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개혁의 중요성을 주창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도 큰 개혁을 진행 중”이라며 “바로 국회에 남아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법 개혁은 그나마 성공했지만 노동개혁,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한 교육개혁, 경제 살리기법 등이 산적해있다”며 “부디 박근혜 정부가 개혁을 통해 나라가 융성해지고 국민 대통합으로 평화로운 남북통일이 이뤄지도록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제 당신님이 서거하시고 업적이 다시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저는 당신님의 공이 재조명되고 역사의 큰 별로 남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편안히 영면하시옵소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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