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해…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

노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저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우선적으로 헤아려 행동 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당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노 의원은 의원실 내부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 자신의 시집을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노 의원은 석탄공사에 자신의 시집을 50만원치 판매하면서 출판사 명의의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았다. 하지만 해당 영수증은 출판사가 발급해 준 것이 아니라 노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성모 비서가 출판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 부당하게 발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문제는 국회의원 사무실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자체가 여신금융전문업법을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한 노 의원실의 한 보좌관이 각 기관별 시집 판매 목표를 할당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광물자원공사는 노 의원의 시집을 200만원어치 샀고, 또 다른 한 공기업은 100만원을 지출했다. 이들 기관 모두 노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피감기관들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은 노 의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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