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설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중도층과 젊은 세대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전 대표의 탈당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당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도에 치명타를 가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본격적인 분당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이것을 막을 책임은 문 대표에게 있다”며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 단결하면 승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새정치의 최대 혁신은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저는 입버릇처럼 새정치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세력이 함께 해야 안철수(세력), 노동계, 시민단체가 뭉친다고 주창했다”고도 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대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세력의 필력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보수성향 네티즌)보다 지저분하다”며 “자기들 맘에 들면 ‘단 글’을, 반대면 욕지거리 막말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를 겨냥해선 “나이드신 이기×씨가 제일 가관”이라며 “저에게 그런 못된 글을 다신 분들은 대충 200여분”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저도 과감하게 지우지만 한번 생각해보시라”면서 “문 대표를 위해서 포용하고 수용, 설득하면 (반대파들도) 문 대표를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지지할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려면 적군은 극소화하고 우군은 극대화해야 한다”며 “욕설과 비난보다 설득과 설명을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