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동결·격려금 100%+150만원 등 내용 담겨

이번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 ▲격려금 100%+150만원 ▲자격수당 인상 등 임금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 기준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이 담겼다. 특히 격려금과 성과금 가운데 100%씩은 자사주로 지급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6월25일 첫 교섭을 가진 후 총 43차례의 교섭을 가진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외환경이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도 흑자달성을 이뤄내려면 연내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8일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총회를 통해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의 기대에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점을 노조에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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