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일부 계열사 외 인사 규모 최소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내년 임원 인사 규모는 9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시행됐던 올해 임원인사 207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계열사 사장단을 상당수 유임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롯데 측은 경영권 분쟁 및 경기 불황 속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낸 계열사도 별로 없어 승진 인사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상필벌의 원칙은 어느 정도 적용된다. 우선 지난달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특허를 빼앗긴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는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홍균 대표는 앞서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실적 부진을 겪었던 롯데마트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변화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롯데마트는 임원진 36명 중 10명 이하가 물러나고 롯데백화점은 49명의 임원 중 5명 가량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오는 28~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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