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22일 첫 방송 예정

오는 1월 22일 방송될 ‘프로듀스 101’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듀스 101’은 46개의 엔터테인먼트에서 모인 101명의 연습생이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101명의 국내 연습생을 한 팀으로 묶은 뒤, 경쟁을 시켜서 11명으로 만든다는 발상은 흥미로울 수는 있다.
그리고 어떤 아이들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될 것이다. 어쩌면 이 오디션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사활을 건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굉장히 잔인한 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의 걸그룹 시장이 얼마나 과포화 상태인지도 증명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분명 자기 의지로 그 자리에 올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그들은 이미 각자의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통과한 ‘연습생’들이다. 그러나 데뷔가 어려웠기 때문에 ‘프로듀스 101’을 찾은 것이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101명의 틈에서 11명이 되는 기회를 얻기 위해 그 자리를 찾았을까.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잘 눈에 띄지도 않는 무대 구석에라도 선 것이다.
아무래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기획에 대해 가혹하게 몰아세우기 보단, 응원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씁쓸함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프로듀스 101’의 시청률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금요일 밤 11시 시간대는 원래 ‘슈퍼스타K’가 있던 자리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포맷도 겹친다.
그러나 ‘슈퍼스타K7’은 최종회 시청률이 2% 밖에 안됐을 만큼 이미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과연 ‘프로듀스 101’이 초기 ‘슈퍼스타K’ 시리즈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을지, 아니면 식상해진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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