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예능분석] 단순 예능에서 정치 가이드까지

1월 22일,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 대한 여러 평가와 관심들이 식지 않은 가운데,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썰전’의 시청률을 3.6%라고 전했다.
이는 일반적인 목요예능의 시청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KBS2 ‘해피투게더’가 4.3%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자기야’가 8.8%에 놓여 있다. ‘위대한 유산’은 지상파임에도 3.7%에 불과하다.
이는 ‘썰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크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이번 패널 교체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썰전’은 김구라를 사회자로 강용석 변호사, 이철희 소장(현 더불어 민주당)을 패널로 두고 시작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가 하차하고 이준석 대표가 참여했고, 곧 이철희 소장과 이준석 대표가 하차하면서 후임에 대한 우려가 앞섰다.
그러나, 현재로선 패널 교체가 신의 한수였다는 의견이 크게 앞선다. 이철희 소장 같은 경우는 꽤 오랜 시간 패널로 있었기 때문에 피로감이 쌓여있었고, 이준석 대표는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하긴 했지만, 아직 연륜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장관의 합류는 ‘썰전’의 무게감을 크게 높이는 결과를 갖게 했다. 두 사람의 토론은 가끔 굉장히 심도 있는 선까지 들어갔고, ‘썰전’이 단지 뉴스에 대한 정보를 되풀이 하거나, 단순 평을 하는 것을 넘어서 어떤 색을 가진 분석까지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됐다.
물론, 이전에도 강용석, 이준석, 이철희 세 사람이 ‘썰전’을 통해 다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정보를 주긴 했지만,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장관의 무게감까지는 주지 못했다. 때문에 ‘썰전’이 예능으로서가 아니라, 정치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에게 각각의 확실한 논리를 가진 백전노장이 전하는 가이드로서 가치를 한층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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