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오현민을 홍진호처럼 ‘아이콘화’ 할까
‘코드’ 오현민을 홍진호처럼 ‘아이콘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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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볼래?] 22일 4회 공개
▲ ‘코드’ 오현민을 홍진호처럼 ‘아이콘화’ 할까 / ⓒ JTBC
‘코드 비밀의 방’이 부진을 탈출할까.
 
1월 22일 방송될 JTBC ‘코드 비밀의 방’의 예고편에서는 오현민을 중심으로 오현민 VS 나머지의 구도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려 했다.
 
이러한 예고편이 공개됐다는 것은 오현민이 일단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코드 비밀의 방’ 제작진은 오현민을 터닝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히든카드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서 홍진호를 이용했던 것과 다르지 않은 방식이다. ‘더 지니어스’가 통쾌함을 주었던 이유는 애초에 아무도 우승할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홍진호가 정치력 싸움에서 계속 밀려 혼자 게임을 하면서도 스스로의 능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것에 있다.
 
홍진호는 그 당시 방송인이 아니라 일반인으로 구분이 됐었고, 게이머의 팬덤이 있었지만, 애초에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콩픈패스’ 등의 역대급 게임을 몇 번이나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시즌이 끝났을 때는 이미 ‘더 지니어스’의 아이콘이 되어 있었다.
 
‘코드’에는 그런 존재가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였던 신재평은 김희철과 이용진의 품으로 들어가 연합의 일부분이 됐다. 오현민은 스스로 게임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3회에서는 연합을 이뤘지만, 4회에서는 곧 연합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예고됐다.
 
‘코드’는 오현민 VS 나머지 구도를 만들면서 오현민의 캐릭터를 키우는 방향으로 예고편을 제작했고, 이러한 의도 아래에는 분명한 오현민 띄우기가 깔려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오현민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연합을 깨부수며 게임을 해쳐나가는 캐릭터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러기엔 이미 오현민은 ‘더 지니어스’에서 두 차례 출연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해왔다. 또한 이미 오현민이 뛰어난 브레인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기대감 이상의 활약은 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홍진호 이상의 카드로 쓰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오현민 캐릭터의 활용은 ‘코드’가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돌파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드’는 현재 시청률 0.7%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위안거리였던 화제성도 ‘더 지니어스’나 ‘크라임씬’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 제작진은 초조할 것이고, 무슨 수를 써야만 하는 것이 맞다. 오현민은 그 카드 중 하나로 사용될 것이 분명하다. 오현민이 단순한 맥거핀으로 쓰인 것이라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가 뒤따를 것이다.
 
한편, JTBC ‘코드 비밀의 방’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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