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TV연예’가 막을 내렸다.

SBS '한밤의 TV연예‘가 2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 23일 마지막 방송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1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다뤘다. 아직 ‘스타’가 되기 전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스타들의 모습, ‘한밤’ 기피대상 1호였던 조영구 리포터의 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년 동안 ‘한밤의 TV연예’에 있으면서 ‘한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리포터, 조영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한밤’의 리포터들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담담하게 종영을 받아드리기도 했다.

‘한밤’의 종영은 시대변화의 증명이라 볼 수 있다. ‘한밤의 TV연예’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연예정보를 모아서 전하는 것은 이미 실시간으로 연예뉴스를 볼 수 있는 현재의 시장과는 잘 맞지 않는다.

‘한밤’이 차별화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소식 이상을 전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고 시청률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당연했다. 그럼에도 21년 동안 이어오던 연예계 소식 프로그램이 종영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SBS가 먼저 칼을 꺼내든 만큼, 이후 나머지 방송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종영이라는 가장 강력한 패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개편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SBS '한밤의 TV연예‘ 이후에는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가 방송된다.